올 2분기 재난지원금 덕분에 소득격차 완화

생활정보 / 김혜성 / 2020-08-20 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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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기준, 재난지원금 13조6390억원 지급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진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지난 2분기는 소득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은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2인 이상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27만2000원으로 작년 2분기 503만2000원과 비교해 4.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로소득(-5.3%·18만원)은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사업소득(-4.6%·4만5000원)도 줄어드는 등 경제활동으로 인한 소득 자체가 감소한 모습이다. 

 

하지만 국민 재난지원금 등이 포함된 공적이전소득은 127.9%(43만6000원)가 늘어나며, 이전소득이 80.8%(44만원) 증가해 가구당 전체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분위별 근로소득을 보면, 1분위(하위 -18%), 2분위(-12.8%), 3분위(-4.3%), 4분위(-2.9%), 5분위(-4.0%) 등으로 나타나며,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코로나19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은 1분위(99만6000원), 2분위(98만1000원), 3분위(97만3000원), 4분위(99만7000원), 5분위(98만1000원) 등 고르게 지급되며, 전체소득은 1분위(8.9%), 2분위(6.5%), 3분위(5.6%), 4분위(5.6%), 5분위(2.6%)로 소득이 높을 수록 상승률이 낮아졌다. 

 

이같은 결과에 따르면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가구원 수를 동일하게 맞춘 뒤 5분위 처분가능소득을 1분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것)은 작년 2분기 4.58배에서 올해 4.23배로 0.35배가 개선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기준 재난지원금 13조6390억원이 지급됐다고 전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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