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대비 6월 중 은행에서 빌린 가계대출···8조1000억원 증가

IT / 김혜성 / 2020-07-09 14: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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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 6월 가계 대출 증가액이 8조원 선을 넘어섰다. 더불어 기업대출 규모는 1조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사채 발행의 증가로 인한 대출 수요 상쇄로 보인다.

 

9일 한국은행은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28조9000억원으로 5월 말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 3월 9조6000억원과 2월 9조3000억원에 이은 올해들어 세 번째로 많은 월별 증가 폭이며, 매년 6월을 기준으로 보면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한 달 새 5조원이 늘어나며, 잔액이 685조8000억원이 되었다. 올해 2월 7조8000억원과 3월 6조3000억원 대비 적은 금액이지만, 작년 6월 금액인 4조원과 비교하면 1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가계 기타대출 금액은 242조원으로 3조1000억원 늘어난 모습이다.

 

5월 증가액인 1조2000억원 대비 약 2조원 이상 많은 금액이며, 6월 기준으로는 최대 증가 폭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늘어난 기타대출은 가계 신용대출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권 기업 대출은 6월 말 기준 잔액이 946조7000억원이었으며, 이는 지난 5월 말 대비 1조5000억원 많은 금액이다.

 

4월 27조9000억원, 5월 16조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기업의 대출은 3조4000억원이 줄어든 모습이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6월 대출 증가액도 각각 4조9000억원, 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이 역시 각각 5월 13조3000억원, 7조7000억원에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을 보인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대출 급증 현상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지만, 6월 대출 증가액만 놓고 보면 2004년 집계 이후 최대치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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