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환영 성명 발표

선교이슈 / 유제린 기자 / 2020-06-30 09: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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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노동자들의 안정된 고용조건까지 기도 행진 멈추지 않을 것"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화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NCCK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하고 보안검색요원, 공항소방대, 야생동물통제 업무에 종사 중인 2143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한 것은 크게 반긴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것으로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이 그에 합당한 열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필수적인 조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을 두고 나오는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들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기는 하다. 특히 ‘헬조선’이라 불리는 현실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 밥 먹을 시간마저 포기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청년들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NCCK는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 채 끝없는 경쟁과 희생만을 강요해 온 우리 사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무한경쟁과 무한착취를 위해 만들어 낸 비정규직제도를 철폐하고 모든 노동의 가치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함으로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 온 정의평화위원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결정을 환영하며,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아울러 우리는 이 땅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안정된 고용조건 하에서 일하는 그 날까지 기도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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