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 협력업체 경영 어려움 해소 위해 특별보증 프로그램 마련

정책 / 김재성 기자 / 2020-06-15 1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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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차 업체·지자체 등 출연금 바탕으로 중소·중견 협력업체 지원
▲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자동차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특별보증 프로그램 마련을 추진 할 계획이다.

 

1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의 경기도 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통해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조만간 발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은 추경을 통한 재정 100억원과 현대차에서 100억원 등을 준비해 완성차 업체, 지자체 등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 유형의 프로그램으로 3000억원 이상의 지원규모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자동차업계, 금융권이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그에 따른 지원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정부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하고, 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들이 참석했다. 금융권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금융기관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경남 은행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2월7일~5월22일) 약 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이 받은 금융지원은 신규대출 1조9000억원, 만기연장 3조원, 수·출입금융 2000억원 등이다.

 

은 위원장은 자동차 업계에 대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업계-금융기관이 긴밀히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금융지원 방안 및 완성차 업계와 협력업체간 상생방안, 정책금융기관의 컨설팅 제공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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