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스트코로나 선점할 유망 스타트업에 1750억 투자

정책 / 김혜성 / 2020-06-10 12:19:07
  • 카카오톡 보내기
- 스타트업 기술 인력 1만명 인건비 지원…500억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타트업 지원 대책으로 3대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서울시가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를 선정해 기술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7명까지 총 1만명에 대한 기술 인력 인건비를 5개월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또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기업당 최대 30억원 이상 투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타트업 지원 대책'으로 '3대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바이오, 의료 산업, 핀테크, 드론, 로봇 등의 비대면 산업을 양대 전략산업으로 설정해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초기 창업단계를 넘긴 성장기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나갈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위기 너머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안기 위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기업 규모에 따라 3~7명까지 5개월 동안, 1명당 총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명 스타트업 100개사에 각 1억 원 성장촉진 종합패키지를 지원한다. 이는 잠재력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각 기업별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선택해 받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7월부터 민간 번처캐피탈, 엣셀러레이트 등의 검증절차를 거쳐 총 100개사를 선발한다. 투자유치 성과가 있거나 기술성숙도가 높은 기업이 우선 선발된다. 

 

또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펀드를 총 1150억원 규모로 조성해 기업당 최대 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타트업이 코로나19로 조기 도산하는 일을 막는다. 

 

▲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성장촉진 상생협약식/ 사진= 서울시 제공.

 

박 시장은 10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엔젤투자협회 등 스타트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와 코로나19대응 기회선점을 통한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성장촉진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박 시장은 "과거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경제를 주도했다면 포스트코 로나 시대에는 유망기업이 공존하며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스타트업 르네상스가 열려야 한다"며 "서울의 창업생태계가 후퇴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