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대북전단살포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교계 / 유제린 기자 / 2020-06-08 15: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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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남북관계 우려 논평 발표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를 우려하며 논평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교회협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우려하며’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대북전단살포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문제에 대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우리민족끼리 서로 소통하는 창구로 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돼야 하며 민족의 안전과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70년 이상의 대립과 반목의 상황을 끝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 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남북 정부의 성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근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살포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문 발표 이후 북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교회협은 “대북전단살포는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군사합의서 등 그간 남북 정상과 당국자들이 합의해온 공동의 노력을 무(無)로 돌리며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는 반 평화적이며,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근절돼야 한다”며 “70년 이상의 대립과 반목의 상황을 끝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 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남북 정부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우리민족끼리 서로 소통하는 창구로 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돼야 하며, 민족의 안전과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자주적으로 앞선 합의들을 이행해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단절이 아닌 소통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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