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승객, 오늘부터 마스크 안쓰면 대중교통 탑승 불가
- 정책 / 김효림 / 2020-05-26 07:19: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을 위해 화성시는 관내 버스를 대상으로 1일 6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화성시청 제공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6일부터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가 없으면 승차를 거부당할 수 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는 지난 7일 첫 환자 확인 18일 만에 6차 전파까지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버스, 택시, 지하철, 항공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교통 분야 방역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수 종사자는 26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대해 승차 거부를 할 수 있다. 현행 법령상 정당한 사유 없이 승차 거부하면 사업 정지, 과태료 등과 같은 벌칙이 부과되지만, 한시적으로 처분을 면제하기로 했다. 승객이 탑승할 때 운송 사업자와 운수 종사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항공편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27일 0시부터는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37명이며, 5차 전파 사례(7명)에 이어 6차 전파(1명) 사례까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지난 10~23일 2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23.2명, 집단 발생은 5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6.8%,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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