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인식’ 스타트업, 얼굴사진 데이터베이스 해킹당해 고객들 충격!

IT / 유제린 / 2020-03-03 18:00:25
  • 카카오톡 보내기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클리어뷰에이아이社에 사진 수집 활동 중단 요구

셔터스톡 제공.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유튜브 및 트위터 등에서 수집한 30억 장 이상의 얼 굴사진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스타트업 기업 클리어뷰에이아이’(Clearview AI) 최근 해킹을 당한 가운데 평소 인공지능(AI) 기술의 사회적 부작용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미국의 많은 사법 집행기관들이 이 클리어뷰에이아이의 안면인식 기 술을 사용용의자를 식별 중이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클리어뷰에이아이’ 측은 이번 해킹 공격에서 해커들이 고객 목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서버를 침해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클리어뷰에이아이가 인터넷 상에서 스크랩한 얼굴 이미지 사 용으로 끊임없이 미국민들의 사생활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나왔던 것이 사 실이어서 이번 해킹으로 인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클리어뷰에이아이’ 측은 "보안이야말로 클리어뷰에이아이가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가치"라면서 "우리는 결함을 보완했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할 수밖에 없다.




클리어뷰에이아이’ 측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어쨓든 해커들과 같은 침 입자가 고객 목록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 문이다.




보안업체 시놉시스(Synopsys)의 팀 맥키 수석 애널리스트는 "‘클리어뷰에이 아이’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불행하게도 데이터 침해가 21세기 삶의 일부 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클리어뷰에이아이의 비즈니스 특성상 이러한 유형의 무단 데이터베이스 침해는 얼굴사진을 수집당한 일반인들에 게는 특히 큰 불안요인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면인식 시스템이 빠르게 개인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 했지만 안면인식 데이터가 소셜 미디어와 같은 다른 소스의 데이터와 결합 돼 개인의 얼굴이 악의적인 목적의 사용자 프로파일링에 사용되면 개인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사생활의 모든 부분이 추적당할 수 있다"며 우려를 드 러냈다.




일례로 지난달 뉴욕타임스 조사 결과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계정에서 그 들의 사진을 삭제한 뒤에도 클리어뷰에이아이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사진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소셜 미디어 트위터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은 모두 클리어뷰에이아 이에게 일제히 그들의 플랫폼에서 사진 수집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론 와이든 미국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클리어뷰에이아이의 사진 수집 활동은 개인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다” 면서 "미국민들은 그들의 개인사진이 한 기업의 이윤창출 용도로 사용되는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에 사전 동의 없이 저장되는지 여부를 알 권리가 있 다"고 말했다.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