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출석 눈앞' 당당한 황운하 "사실대로 조사 이뤄지면 준비할것無"

사건/사고 / 홍정원 / 2019-12-16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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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1월 29일 점심식사를 위해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검찰 조사를 받게 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16일 '청와대 하명 수사·경찰 선거개입 의혹' 출석 요구에 "당당하게 갈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한 매체에 "검찰로부터 아직 연락 온 건 없다"며 "사실 그대로만 조사가 이뤄진다면 저는 아무런 준비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직설적이라는 주위 평처럼 관련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찰 내 대표적인 수사 구조 개혁론자로서 '검찰 저격수'라 불린 황 청장은 "'청와대 하명수사'라는 프레임 자체를 무턱댄 의혹 생산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황 청장은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정의로운 수사를 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선입견 없이 객관·중립적 입장에서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황 청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 '필사즉생 필생즉사'(죽기로 싸우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을 게재했다. 황 청장은 "조사받는 울산청 경찰관들의 억울함이, 모함받는 충무공 심경일 듯해 인용한 것이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부패·비리수사에 매진했던 사람들이 죄인 취급을 받는 건 비정상이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하명수사로 작년 지방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상대로 연일(15∼16일)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측근을 수사한 당시 울산지방경찰청 경찰관들에게도 연이어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황운하 청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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