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아빠의 육아참여를 돕는 모자동실 운영
- 사건/사고 / 양희석 / 2017-12-22 14:45:04

[서울=세계TV] 양희석 기자 = 애착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말한다. 아기는 출산 직후부터 애착을 형성하고 발달시키는데 초기에 결정된 애착은 성인이 된 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애착형성 시기에 아기를 대하는 엄마의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
애착형성이 잘 된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감정조절이나 자기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에 애착형성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진 아이의 경우 정서불안과 함께 사회적 관계에 혼란을 겪게 된다.
이에 노원 산부인과 모네여성병원은 엄마와 아기의 애착 형성을 돕기 위해 모자동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자동실은 아기와 엄마가 24시간 함께할 수 있는 24시간 모자동실과, 주간 3시간만 선택해 함께할 수 있는 3시간 모자동실로 나뉘는데, 위생관리를 위해 1인실에서만 가능하고 비용은 무료로 진행된다.
모자동실의 장점은 산모와 아기와 함께 생활함으로써 유대감을 높이는 건 물론, 아기가 원할 때마다 모유를 줄 수 있어 필수 영양소를 제때 공급할 수 있고, 감염 면역체가 함유된 초유를 쉽게 먹일 수 있다. 또한 산모와 아기가 함께 지냄으로써 자연스럽게 아빠도 육아참여가 가능하고, 아빠와 아기간의 유대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되며 아기의 피부를 아빠의 피부와 완전히 밀착시키는 캥거루케어를 해볼 수 있어 태아 스트레스 감소와 신생아 안정 및 발달에도 효과가 있다.
모네여성병원 관계자는 “모자동실은 옥시토신 분비로 인해 아기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고, 부모는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단, 위생관리를 위해 지켜야 할 것들만 잘 숙지한다면 누구나 성공적인 모자동실을 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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