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골프, 어린이를 위한 '키즈모드' 개발…초등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용모드 서비스 오픈
- 사건/사고 / 김세규 / 2017-11-29 10:37:41

[서울=세계TV] 김세규 기자 = 시장진입 후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SG골프의 최근 활동이 다채롭다.
SG골프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전 프리미엄’이 보급된 매장 수는 27일 현재 721개 매장이다. SG골프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크린골프 시스템인 ‘비전 프리미엄’으로 시장에 진입한 2015년 이후 매달 평균 23개의 매장이 오픈 된 셈으로, 처음으로 스크린골프 매장을 오픈 하는 신규매장 대상의 시장점유율이 업계 1위인 골프존 매장보다 월등히 높다는 SG골프 관계자의 말에서 그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다.
왠만한 읍 단위의 소규모 상권지역까지 진출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던 시장에서의 이러한 성과가 놀랍기는 하지만 SG골프의 요즘 행보를 보면 그 이유가 짐작이 간다. 바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골프 팬들을 매장으로 끌어오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그것이다.
SG골프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라운드 할 수 있는 ‘키즈모드’ 를 지난 22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키즈모드’는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매장을 찾아 라운드 할 수 있도록 매 홀들이 ‘화이트[아빠]’∙ ‘레드[엄마]’-‘블랙[키즈]’ – ‘화이트[키즈]’ – ‘레드[키즈]’의 총 5개 티박스로 구성되어 있어 기존의 일반모드와 차별화 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세 개의 ‘키즈’ 티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평균 비거리 등을 성인과 비교 참조해 개발됐다. 예를 들어, 자녀가 남녀 11세 이하면 ‘레드[키즈]’티, 중학생 정도면 여자는 ‘화이트[키즈]’, 남자는 ‘블랙[키즈]’티에서 티-오프하면 함께 온 부모와 비교해 얼추 공정한 핸디캡 부여 효과가 있도록 설계됐다.
SG골프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에 해당하는 11세 정도 어린이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약 100미터로 성인의 50퍼센트 수준이다. 남녀간의 거리는 13세까지, 즉 초등학교 때는 거의 차이가 없다가 중학생 이후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다.
키즈모드는 SG골프가 운영하는 SC아름다운CC, SG덕평CC, SG골프클럽의 세 군데 CC에서 우선 서비스 중이다.
SG골프 개발 담당자는 “키즈모드 개발을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호주 주니어 골프대회의 연령별∙성별 홀 별 거리 세팅 현황 등을 자세히 조사했다. 어린이는 물론 실버 세대와 여성, 거리욕심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운 초보골퍼의 훈련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G골프 권복성 이사는 “스크린골프 매장은 일반적으로 성인 골퍼들을 위한 놀이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당장 KPGA나 KLPGA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에 가보면 가족단위 갤러리가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다. 골프가 가족 레포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가 실제 라운드에 참여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반 골프장과 달리 스크린골프는 시스템 개발만 하면 어린이도 얼마든지 어른과 함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국에 있는 8000여 개 스크린골프 매장이 가족 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만 있다면 획기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SG골프의 키즈모드 개발은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22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S포인트 더 매치 온라인’도 흥미롭다.
유저가 보유하고 있는 S포인트를 걸고 비슷한 수준의 상대방과 자웅을 겨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이벤트다. 매 홀마다 선수당 100 S포인트씩 베팅이 되어 해당 홀을 이긴 팀이 상대방의 S포인트를 취득하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못 가린 홀의 경우 베팅포인트는 다음 홀로 이월되고 18홀을 라운드 하여 이긴 홀이 많은 팀이 최후 승자가 되는 것이다.
최대 3명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시스템이 비슷한 실력의 상대방과 매칭해 주므로 경기종료까지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한 편, S포인트는 회원가입이나 각종 이벤트, 매 홀 파 이하 스트로크시 SG골프에서 무상으로 유저에게 지급해 주는 일종의 가상화폐다. 유저 입장에서는 게임비 결제나 비즈몰에서의 골프용품 구입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매장은 유저들이 게임비로 결재한 S포인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 사용료로 납부할 수 있다.
원래 ‘더 매치’는 SG골프의 대표 이벤트 중 하나다. 스크린골프 매장에서 예선전을 통과한 지역 대표 아마추어 골퍼가 KLPGA소속 프로 골퍼와 짝을 이뤄 경기를 치루는 방식의 이 대회는 올해 시즌3까지 이어오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한 번쯤은 꼭 참가하고 싶은 이벤트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이 ‘더 매치’의 온라인판이 서비스됨으로써 더 매치 참가 숙원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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