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체온을 올려 면역력 올리는 암면역치료" 고주파 온열암 치료
- 사건/사고 / 김동현 / 2017-11-21 11:14:00

[서울=세계TV] 김동현 기자 = 체온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체온이 정상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체온이 정상 범위에 있어야 체내 효소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대문이다.
그런데 만약 정상 체온보다 1도가 낮아지게 되면 우리 몸 속의 생명유지를 담당하는 수천 가지의 효소의 기능이 50%나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에 산소나 영양분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운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정상적인 대사활동에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몸의 체온은 대략 36.5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체온은 이보다도 낮게 측정되고 암환자의 경우는 평균 체온보다도 1도 가량 낮다. 암세포는 정상체온보다 약 1.5도 낮은 35도에서 가장 잘 자라며 41도~42도 이상이 되면 사멸한다. 암세포를 힘들게 하고 정상세포 및 면역세포를 도와주는 것은 체열을 높여 온도가 높은 세포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렇듯 체온을 상승시켜 면역력을 증가하고 암세포가 고열에 약하다는 특성을 이용한 암면역치료법이 바로 고주파 온열치료다. 고열은 정상세포를 제외한 저산소증과 낮은 PH 상태의 종양세포를 선별해 손상시키기 때문에 정상세포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면서 암세포를 파괴시킨다. 항암약물 및 방사선치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통증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온열치료 장비는 3가지로 온코써미아, 셀시우스, BSD-2000이 있다. 온코써미아와 셀시우는 전류형, BSD-2000은 안테나형으로 이중 BSD-2000만이 유일하게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기기다.
BSD-2000은 75-120MHz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신체 내부의 깊은 부위의 고형암에 암을 전달한다. 환자의 신체를 둘러싸고 있는 안테나와 파워를 사용해 환자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다수의 전원으로부터 주파수, 위상 및 진폭을 조정해 종양 부위를 타겟으로 한 최적화된 온열을 제공한다. 복부, 간, 담도, 골반 및 생식기 부위의 종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셀시우스는 13.56MHz의 주파수를 이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것으로 2006년 독일에서 개발된 장비다. 셀시우스 치료의 경우 환자는 두 개의 활성 전극 사이에 놓이는 절연체가 되며, 공명 진동 회로의 일부분이 된다. 조직 내에서 열역학적 용량성 효과에 의해 전자기적 전류와 열이 발생한다.
암 치료 병원 염창환 병원의 염창환 대표 원장은 "암면역치료인 고주파 온열치료 시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온열약을 함께 복용하고, 최소한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온열약은 온열암의 치료 효과를 반감시키는 열내성 효과를 차단시키고, 온열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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