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美 락교회, 코로나 확진자 발생…대면 예배 중단
- 선교이슈 / 김효림 기자 / 2021-05-20 0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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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효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샌디에이고에 있는 락교회(Rock Church)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실내 예배를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직원들이 나오면서 포인트 로마와 작은 지점들을 제외하고 당분간 모든 실내 예배를 중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교회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일부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이로 인해 오는 23일까지 예배를 중단한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락교회 리사 펜버시 목사는 “다섯 캠퍼스의 직원 1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아무도 입원하지는 않았다”라며 “교회는 직원들이 회복을 위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동시에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교회는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여러 차례 진행했고,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권고를 철저히 따르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속해서 권고를 준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대면 예배를 진행한 이후 락 교회의 마일스 맥퍼슨 목사는 정부 당국이 일주일 전에 강제 제한을 완화한 것에 대해 영적인 가족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마일스 목사는 “그전까지 대면 예배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가족들과 다시 만난 것과 같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예배당일에는 네 개의 캠퍼스에서 5000명이 넘는 신도들이 대면 예배에 참석했고, 30만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대면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감정은 특별했다. 교회에 참석한 27살의 한 신자는 “오늘은 제 생일인데, 저희가 다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과 마일스 목사가 주신 선물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달 12일 여러 교회가 법정에서 주의 팬데믹 제한에 맞서 싸우기를 거친 끝에 예배당의 수용 제한 인원을 완화했다. 주는 코로나19 웹사이트를 통해 “즉시 효력을 갖는 법원의 판결에 대응해 예배당의 장소와 수용 인원에 대한 제한은 강제적이지는 않지만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미연방 대법원의 실내 예배를 허용하는 긴급 명령 이후 실내 예배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그러나 법원은 여전히 찬송에 대해서는 제한을 유지했고, 참여할 수 있는 신도들의 숫자도 25%로 제한했다. 이후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9일 이후 캘리포니아주에 모든 강제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 바 있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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