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6·25 71주년 성명 "남북 왕래·평화 시대 대망"
- 선교일반 / 유제린 기자 / 2021-06-27 2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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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장종현·이철 목사(좌측부터)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 사진=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판문점 선언 3년여가 지나고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대회회장 소강석·장종현·이철 목사)이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공식 성명을 내놨다. 자유왕래와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제언을 담았다.
25일 한국교회총연합은 공식 성명서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참전한 외국의 군인들과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의 꽃다발을 드린다"며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남북의 자유 왕래와 항구적 평화공존의 시대를 대망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정부는 이산가족의 면회와 개성공단 가동,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연결, 병원건립, 양묘장 사업 등 가능한 인도적 지원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와 정당, 시민단체는 남북간 불신을 조장하고 평화를 허무는 언행을 삼가자"고 강조했다.
국내 사회 전반에 걸친 갈등 조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연합회측은 또 "정치권과 사회단체 등은 이념과 지역과 세대 차별적 언동으로 남남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행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측에 대한 인식변화도 촉구했다. 연합회는 "북측도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남측 정부와의 대화를 외면하는 모습을 버려야 한다"며 "상호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대표회장(목사)은 "한국교회는 평화적 통일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음 세대를 통일의 세대로 키워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민족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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