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골퍼 스코티 셰플러 “오픈 우승? 내 마음 깊은 갈망은 채워주지 못해”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07-26 20: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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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티 셰플러 선수. 사진출처 : X |
세계 랭킹 1위 골퍼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가 최근 오픈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 승리가 내 마음 깊은 갈망을 채워주진 않는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크리스천(Premier Christian)에 따르면, 기독교 신자인 셰플러가 “가족과 믿음을 자신의 비밀 병기”라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Royal Portrush)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17언더파를 기록해 4타 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홈 팬들의 지지를 받는 로리 매길로이(Rory Mcllroy)를 꺾었지만, 그는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내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을 거라는 건 안다. 그래도 나와서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들고 소감을 나누며, “이 우승이 감사하고 기쁜 일인 건 분명하다. 정말 멋진 순간이다. 집에 돌아가 이 우승이 가능하도록 도와준 이들과 함께 축하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결국 이것이 내 마음 깊은 갈망을 채워주진 못한다. 이건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무언가를 이뤘다고 해서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며칠, 혹은 잠깐 기분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인생은 골프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라고 신앙을 암시하는 말을 전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에 따르면, 2022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당시에도 셰플러는 모든 것은 예수님께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는 내 삶에 행하신 하나님의 모든 일들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다. 나의 정체성은 골프 점수에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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