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첫걸음 7개국 18명, 천년 고도 경주서 새출발

국제 / 한상옥 기자 / 2026-10-24 20: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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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경주시, 경주YMCA, 민관협력 국적증서 수여식
7개국 출신 귀화 허가자 18명, 한복 차림으로 국민선서…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 되새겨
관할 출입국 관서 아닌 삶의 터전에서 수여식… 국적 취득과 지역사회 통합 잇는 새로운 시도

(울산 세계투데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7개국 출신 18명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경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이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국적증서를 받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7개국 출신 18명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로운 출발


법무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소장 길강묵)는 10월 20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경주시(시장 주낙영), 경주YMCA(사무총장 이은숙), 울산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이근목) 등과 협력하여 7개국 출신 귀화 허가자 18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적 취득자들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경주 지역에서 개최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적 취득을 단순히 법적 지위가 바뀌는 행정절차로만 보지 않고, 지역사회가 새로운 국민을 이웃으로 맞이하고 함께 축하하는 사회통합의 장으로 확장한 것이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7개국 출신 18명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로운 출발


특히 귀화 허가자 18명 전원이 경주 YMCA의 후원으로 마련된 한복을 입고 수여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서 대한민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국민선서를 하는 모습은 국적 취득의 의미와 새로운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날 수여식은 국민의례와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 경주시장의 축사, 국민 선서, 국적증서 수여, 주민등록증 전달, 경주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국적증서를 받아든 귀화자들에게 이날은 단순히 증서 한 장을 받는 날이 아니었다. 낯선 나라에서 시작한 삶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소속과 책임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자, 자신들이 살아온 지역사회로부터 축하와 환영을 받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태국 출신 윧타숟티퐁 숟티락은 “삶의 터전인 경주에서 한복을 입고 국적증서를 받아 큰 감동을 받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주시민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소장 길강묵)

 

길강묵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국적증서는 국가가 수여하지만, 새로운 국민을 이웃으로 맞이하는 일은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며 “오늘의 수여식이 국적 취득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뿌리 내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국적취득자 여러분의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주시민으로서의 첫걸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경주에서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적행정과 지역사회 통합을 연결하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로 주목된다.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 단체가 함께 국적 취득을 축하하고, 새로운 국민을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맞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출입국·외국인 사무소와 경주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국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투데이 / 한상옥 기자 san919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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