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운동·명상보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 커 – 미국성서공회 보고서
- 선교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07-14 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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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ABS)가 발표한 제15차 연례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 읽기가 운동, 명상, 친구와 보내는 시간보다 스트레스 관리와 전반적 웰빙 향상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운동, 친구와의 만남, 지역 봉사활동, 명상, 기도 등 일반적인 자기 관리 활동이 스트레스, 불안, 외로움, 희망 등에 미치는 영향과 성경 읽기의 영향을 비교했다.
벱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는 성경을 자주 읽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 참여자와 비교해 운동을 제외한 자기 관리 활동에도 더 자주 참여했음을 밝히면서도, 성경 읽기가 스트레스, 불안, 외로움 감소와 희망 증진에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미국성서공회의 최고 책임자이자 보고서 총괄 편집자인 존 플레이크(John Plake)는 “사람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하는 운동, 친구 만나기 같은 활동이 모두 통계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성경 읽기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성경 읽기는 명상이나 친구와의 시간, 심지어 운동보다 스트레스와 불안, 외로움을 낮추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스트레스(0–40), 불안(0–20), 외로움(5–20), 희망(3–24) 지표로 측정했다. 희망을 제외한 모든 지표는 낮은 점수가 긍정을 의미한다. 주 1회 이상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평균 8인 반면,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 9.6이었으며, 불안 4.3 대 4.8, 외로움 11.1 대 11.8을 기록했다. 희망 점수는 18.6으로 성경을 읽지 않는 그룹의 16.8보다 높았다.
플레이크는 또 “성경을 꾸준히 읽는 사람들은 힘든 시기에 위로를 얻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다”며 “그들을 깊이 알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도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94%는 “매일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내 고통을 깊이 돌보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답했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읽는 사람 중에는 5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자기 관리 활동 전반도 도움이 됐지만, 성경 읽기만큼 좋은 결과를 보인 사례는 드물었다. 예외적으로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스트레스(7.4), 불안(3.9), 외로움(10.7), 희망(19.0)에서 더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 다만 봉사자는 주로 웰빙 지표가 높은 베이비붐 세대 이상이 많아, 연구진은 결과가 다소 편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역 사회에서 봉사하는 17% 정도의 소수 집단이 가장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들은 가장 스트레스가 적고, 불안도 낮으며, 외로움이 가장 적고, 희망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성경 읽기를 효과가 입증된 자기관리 실천 방법이라고 권장하며,“성경은 영혼 돌봄(soul care)의 핵심 요소로 사람들을 하나님과의 변혁적인 만남과 관계로 이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시카고대 NORC의 AmeriSpeak 패널을 활용해 2025년 1월 2~21일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의 성인 2,6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올해 12월까지 매달 이어질 ‘2025 성경현황(State of the Bible 2025)’ 시리즈에서는 기관과 사람에 대한 신뢰, 교회 참여, 이웃과 친구에 대한 태도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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