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의 뜨거운 태양 아래 피어난 40년 사랑의 결실
- 선교일반 / 노승빈 기자 / 2026-07-17 18:50:41
ㆍ송상철 목사, “류 선교사 눈 수술 후 세계 복음화의 동역자로 함께할 것”
| ▲ 류병팔 피지 선교사 |
남태평양 피지에서 40년 넘게 한결같은 사랑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려온 류병팔 선교사의 헌신과 그 사랑으로 자라난 제자들의 아름다운 보은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피지에서 ‘그림일대일 전도 세미나’를 인도한 송상철 목사는 현장에서 만난 류병팔 선교사의 간증을 전하며, 피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적 같은 복음의 역사’를 소개했다.
류병팔 선교사는 과거 학생운동 당시 친구들을 대신해 옥고를 치렀던 이력을 뒤로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40년 이상 피지에서 사역해왔다. 류 선교사의 사역은 특히 사회에서 외면받던 이들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시장에서 구걸하던 난쟁이 여성과 한센병으로 기형이 된 남편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가정을 돌보며 복음을 전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겨진 14살 조엘과 13살 조셉 남매 역시 류 선교사의 사랑 속에서 자라났다. 류 선교사는 “가난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하나님은 부요하신 분이며, 꿈을 가지고 기도하며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류 선교사의 가르침대로 조엘은 피지의 유명한 국제변호사가 되어 8명의 변호사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고, 동생 조셉은 건축 일을 하며 ‘그림일대일 전도 양육’을 통해 만나는 이마다 복음을 전하는 평신도 사역자로 성장했다. 이제 40대가 된 이 남매는 매 주일 잊지 않고 류 선교사의 손에 선교 후원금을 쥐여주며 스승의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
현재 80세인 류병팔 선교사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거리를 누비며 전도에 힘쓰고 있다. 뜨거운 피지의 햇살 아래 사역을 멈추지 않은 류 선교사는 결국 녹내장 등으로 시력의 60% 이상을 잃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조셉은 류 선교사의 눈 수술을 간절히 원하며 “선교사님을 위해 내 한쪽 눈을 드리고 싶다”고 토로했고, 누나 조엘 변호사 역시 선교사의 조속한 수술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들의 지극한 스승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은 송상철 목사는 류 선교사와 함께 결단했다. 송 목사는 “류 선교사님이 속히 한국으로 나와 눈 수술을 잘 받으시고, 이후 저와 함께 세계 구석구석을 다니며 ‘그림일대일 전도 세미나’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류병팔 선교사의 남은 사역과 눈 수술,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제자들의 뜨거운 마음을 향해 한국과 미주 한인 교회의 간절한 기도와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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