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경 회장,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The Ellis Island Medal of Honor)’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03-26 18:45:14
홍희경 회장(Meridian Materials, Inc., 사진)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The Ellis Island Medal of Honor)’ 올해의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명예 훈장은 미국사회에 공헌한 공로자들에게 수여된다.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 메달(Ellis Island Medal of Honor)'은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에서 1986년 제정해 미국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 출신 미국인에게 주는 상이었는데 2017년부터는 미국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확대됐다. 한인 중에는 홍 회장 외에도 이진 아벨리노그룹 회장, 저스틴 김 아이러브(iLUV) 대표, 이형노 미국 공인회계사 등이 엘리스 아일랜드상을 받았다. 또한 역대 수상자 중에는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등 7명의 대통령이 수여받았다.
홍 회장은 "부족하고 허물많은 저를 주님께서 사랑하시사 이런 귀한 축복을 주신것 무한 감사드립니다. 1980년 김장환목사님께서 미국 유학 보내주시고 지금까지 기도와 격려 덕분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2024년 홍희경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역경의 이민의 삶을 신앙으로 이겨낸 이야기를 전했다. 홍 회장은 1980년 테네시 주립대에 유학을 와서 MBA를 졸업한 후 1986년 회사를 워싱턴 DC에 창업했다. 대우개발, 현대건설 미주 본부에 중동으로 들어가는 건설장비와 방산사업을 기흥물산과 합작하여 한국 국방부에 납품하기도 했다. 이후 하나로통신에서 초고속 인터넷 사업 ADSL에 몰두하여 실리콘밸리 AFC Exclusive Agent로 낙찰받아 약 2조원의 계약을 할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벤처사업의 불황이 덮쳐 하나로통신 사업은 취소되었고, 파산하는 역경에 부딪혔다. 일주일 식음을 전폐하고 절실히 기도한 후 7일째 되던날 아내가 그동안 모은돈 약 30만불을 내놓으면서 죽지말고 기운내라고 격려를 해주었다고했다. 그때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이고, 역경을 거꾸로 하면 경력이라는 것을 느꼈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도전을 했다. 이후 사업을 미국정부 조달쪽으로 기울이게 되었고. 2003년 Smithsonian Air Space Museum 입찰에 약 250여 업체 중에 낙찰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 FDIC, Army Reserved, Department of Treasury, WSSC 등 여러 정부기관 낙찰을 받아 약 1천명의 직원을 둔 건물관리 사업체로 자리잡았다. 홍회장은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니 모두 주님의 은혜였고, 가족과 동료의 기도 덕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10일(토)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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