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을 향한 사랑으로 뭉친 수원이주민사역자모임
-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06-21 18: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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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중화교회, 담임 김정석 목사> |
2025년 5월 현재 약 269만의 이주민들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찾아 온 이주민은 유학생과 외국인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등 다양한 상황으로 찾아왔고, 그들은 학위와 안정적인 수입 그리고 한국에서의 정주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찾아온 이주민의 삶은 고단하고 힘들때가 많습니다. 유학생은 학비와 집 월세,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고, 근로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힘든 노동을 감당해야 하고, 결혼이주여성은 정든 고향을 떠나 문화와 언어가 낯선 타국에서 가정을 이루며 적응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에 온 이주민의 종교적 배경은 이슬람, 불교, 회교권에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이주민이 원하는 꿈을 이루는 과정을 지원하고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주민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귀한 사명이 오늘 한국교회에 있습니다.
수원에는 현재 약 15개의 이주민 사역을 하는 교회가 있고, 30여명의 이주민 사역자 및 한국인 사역자들이 이주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주민 사역교회들은 중국, 캄보디아, 몽골,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영어권 국가 등 많은 이주민을 섬기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꾸준히 카톡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교제를 하면서, 수원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는 이주민사역자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24년 12월 첫모임을 진행한 이후로 이주민 사역자들이 분기별로 한번씩 모여서 사역간증과 기도, 정보를 공유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주민 사역은 때로는 외롭고 힘든 사역이지만, 동역자들이 모이면 함께 함의 힘이 무엇인지를 경험합니다.
제3회 수원지역이주민사역자 네트워크 모임을 6월 17일 수원중화교회에서 가졌습니다. 중화교회는 수원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종교문화코스입니다. 이주민 사역스토리를 나눈 김정석 목사(수원중화교회)는 이주민들을 섬기며 경험했던 은혜와 함께 목양했던 성도들이 비자 등 어려움에 처하거나 다시 본국으로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나누었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때로는 제 자리에 있는 것 같은 목회의 경험들은 서로에게 많은 공감대와 위로가 되었고, 사역자 한명한명의 피드백은 서로의 마음을 울리고,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었다. 묵직한 발걸음을 내딛는 이주민사역자의 길은 마음도 짠하지만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늘의 위로를 경험하는 과정이 되어 마음에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이어서, 더힘선교회를 창립하신 황인명 선교사님의 이주민을 돕고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하임리히법 강의와 실습이 있었습니다. 1,2차때는 화상치료와 구강관리교육을 해 주셨는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이주민들 모두에게 유익하며 적용이 가능한 특강이 되었습니다. 더힘선교회는 올바른 건강강좌를 통해 치유를 복음전도를 돕는 선교단체로 중의학을 전공하신 황인명 선교사님의 강의는 영혼과 육체에 매우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주여삼창의 뜨거운 기도로 서로를 중보하고, 이주민사역을 위해서 기도한 후에 함께 하는 식탁의 교제와 나눔으로 수원지역이주민사역자 모임이 건강하게 세워지고 있습니다. 문의 : 양해규 목사(yoc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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