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회 성도 40만명 감소··· 왜
- 선교이슈 / 김산 기자 / 2021-05-26 18: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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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outhern Baptist Convention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100년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이하 SBC)는 소속 성도 수가 1년 만에 4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가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이하 CP)는 교회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0년 SBC 교인 수는 43만5632명 줄어 들었으며, 2018~2019년 감소한 교인 수인 28만7655명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SBC의 새신자는 4만7592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62명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SBC의 전체 교인은 최대 1630만명을 기록한 2006년 이후 지난 1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줄어든 성도 수는 약 200만명이다.
라이프웨이연구소 스콧 맥코넬 이사는 “SBC 교인의 급격한 감소는 침례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 남침례회 개교회 교인수 감소 등에서 비롯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수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전염병 기간 성도들과 연락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해 왔으나 교인들은 SBC 내 다른 교회에 출석하거나 더 이상 교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CP는 "지난 2020년 SBC 집회 중 침례가 50% 이상 줄어들었다"며 "현재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침례 수는 12만3160건으로 보고됐으며, 이 수치도 9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맥토넬 이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교회에 초대하고, 이들이 순종해서 침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방해가 되었으며,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다”며 “남침례회 교인 수가 지금처럼 감소한 것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전 세계를 휩쓸었던 지난 1918년과 1919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례 교회 요람 보고서에 참석한 SBC의 교인은 전체의 69%로 나타났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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