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백신 접종, 보이스 피싱 주의"
- 금융 / 김산 기자 / 2021-03-09 1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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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및 허위 투자정보 등을 이용해 악성 인터넷주소(URL)로 클릭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과 문자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현재 백신 관련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유사 사례 발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표하며, "백신 접종 시작이나 의료 폐기물 관련주 급등 예정 등의 허위 투자정보와 같이 전송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본인의 휴대전화로 원격 조종하는 악성 앱이 설치되고, 모든 개인신용정보가 유출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고급 투자 정보를 미끼로 자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대부분 정보를 가장한 허위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를 핑계로 4차 재난지원금과 긴급지원자금 대출 등을 미끼로 서민들을 유혹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피싱 범죄자들은 주로 ‘선별지급 대상 여부 확인’ 및 ‘금리 낮은 비대면 특별 대출 신청’ 등의 문구를 써가며 힘들어 하는 서민들을 속여 악성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금감원은 “정부기관 및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 및 문자를 통한 광고, 개인정보 제공 및 뱅킹앱 설치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자금 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하라”고 강조했다. 만약 악성 앱을 이미 설치한 상황이라면 모바일 백신앱을 통해 검사를 한 뒤 삭제하고 휴대전화 초기화를 진행하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백신 조기 접종 대상자 명단에 등록해준다거나, 요양병원에 백신 공급을 우선해 주겠다고 하며, 예약금과 구매비 및 급행료 등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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