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국 상권, 명동 지고 압구정 뜨고
- 사회일반 / 김혜성 / 2021-12-23 17:40:13
![]() |
▲시도별 1위 상권 지도 /SKT 제공 |
압구정, 청담 상권이 뜨고 명동이 진다는 빅데이터 분석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오비전’을 통해 상권별 업소 수·카드 매출·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을 23일 공개했다.
올해 대한민국 100대 상권 중 가장 많은 월평균 매출을 기록한 상권은 압구정역이었다. 압구정역 상권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SKT가 2012년 상권 분석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압구정역 상권은 2021년 하루 평균 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 평균 유동인구는 23만명으로 전국 31위 수준이지만, 유동인구당 매출 기준으로는 약 5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SKT는 “명품 매장·고급 레스토랑·병원이 많은 압구정역 상권이 코로나19로 내수 소비가 고급화되는 현상의 수혜 지역이 됐다”고 분석했다.
2019년 120위권에서 올해 59위로 오른 청담역 부근 상권도 압구정역과 같은 내수 소비 고급화의 수혜지역으로 분석됐다.
매해 조사마다 1위를 차지하던 강남역 남부 상권은 2019년 월 매출 3654억원, 2020년 3817억원에서 올해 3586억원으로 여전히 큰 상권이지만 성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00대 상권 중 코로나19 전후 순위 하락이 가장 큰 상권은 건대입구역 상권(2019년 63위→2021년 97위)과 명동역 상권(58위→91위)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동은 해외관광객 방문이 많았던 지역으로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되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명동의 2019년 내국인 일 유동인구 18만명이었지만, 현재는 13만8000명으로 2년 새 약 25% 감소했다. 같은 시기 외국인 방문도 일 3000명에서 150여명으로 급감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