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20주년 기념 '정직한 화공, 이중섭' 개최

전시/공연/신간 / 김효림 기자 / 2022-09-06 17: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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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아이들과 끈' /사진 = 이중섭미술관

이중섭 특별전 2부 '정직한 화공, 이중섭' 전시가 내년 2월26일까지 이어진다.

 

서귀포시는 올해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시리즈 두 번째로 이중섭 특별전 2부 '정직한 화공, 이중섭' 전시를 이중섭 화가의 기일인 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상반기 진행된 1부 전시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에 이어 개최되는 전시로, 이중섭미술관이 지난 20년간 기증과 구매를 통해 확보한 이중섭 원화 소장품 60점을 모두 소개하기 위한 시리즈 전시 중 마지막 전시다.

 

지난 1부에서는 이중섭과 아내 이남덕(야마모토 마사코)의 엽서화, 가족에 대한 이중섭의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은지화와 편지화를 소개했다. 2부 전시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치열하게 작업했던 이중섭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18점을 소개한다.

 

이중섭이 서귀포에 머문 기간은 불과 1년이었지만 게, 가족, 아이들, 물고기 등 서귀포 관련 소재들은 이중섭 작품의 주요한 모티브로 쓰였다. 

 

특히 '여인과 게'는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색채를 거의 쓰지 않았으나 이중섭의 속도감 있는 드로잉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달 13일 노환으로 별세한 이중섭의 부인 이남덕 여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고인은 1921년생으로 이중섭과는 1936년 일본 문화학원의 미술부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으며 1945년 전쟁 중 부산으로 들어와 이중섭과 원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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