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주신 하나님 뜻 기억하자”…한교총, 광복 77주년 맞아 성명 발표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2-08-15 08: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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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사진 = 한교총 제공

 

“해방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한국교회를 눈물로 지켜야 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을 통해 해방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교회가 사회적 약자, 다음세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공동대표회장 이상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기념예배는 김주헌 목사(기성 총회장)의 대표기도와 김명희 목사(예장보수개혁 총회장)의 성경봉독, 베데스다 찬양대의 특별찬양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한교총은 “창씨개명과 강제징용, 위안부와 생체 실험, 신사참배를 강제한 일제의 무단통치는 지울 수 없는 폭력과 치욕의 역사”라며 “일본 정부는 군국주의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로운 관계 정립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 기업과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상호 분쟁을 멈추고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대화를 통해 공존과 통합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화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우리는 빼앗긴 조국의 국권 회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기도와 꿈과 지혜와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면서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며, 다음 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안정된 발전과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성명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민족과 유대인의 역사를 설명하며 “그날의 해방은 인간 자체의 해방이며, 신사참배의 강요를 벗어나는 ‘종교의 자유’를 찾은 해방이었다”고 되새겼다. 

 

▲사진 = 한교총 제공

 

한편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를 낭독하는 순서에서 참가자들은 모두 일어나 만세삼창 후 애국가를 제창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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