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량, 2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
- 정책 / 김산 기자 / 2021-02-01 1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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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수출량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작년 같은기간 대비 11.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의 주력 품목과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의 수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11월 이후 수출시장의 분위기가 좋다. 지난 11월 4.0%, 12월 12.6%의 증가세가 이달까지 증가세로 이어지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더해 증가폭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2017년 8월,9월 이후 40개월 만에 처음이다.
1월 수출량이 호조세인 이유는 주력 품목의 선전이 한 몫했다.
바이오헬스(66.5%), 컴퓨터(5.7%), 반도체(21.7%), 가전(19.1%), 2차전지(9.9%), 디스플레이(32.2%), 무선통신기기(58.0%), 선박(23.4%), 차부품(3.9%), 자동차(40.2%), 철강(6.0%), 석유화학(8.6%) 등 15대 주력 품목 중 12개 품목의 수출량이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최다 품목의 성장이다.
바이오헬스와 컴퓨터는 각각 17개월, 16개월 증가하며 15개월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고, 이어 반도체와 가전이 7개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5개월, 4개월 증가세를 보였다. 또 무선통신기기, 선박, 차부품도 3개월 째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연간 수출액의 최고치였던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과 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의 유망품목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반기계와 섬유 및 석유제품은 역성장했다.
이어 수출단가의 상승도 수출 확대로 이어갔다. 지난 6개월간 수출단가가 연속 증가하며,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이뤘다. 증가율만 봐도 약 30%를 기록하며, 지난 4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수출 상승세는 세계 경기 회복 및 교역환경 개선과 작년 한해 수출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이유로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2020년 1분기에 최저점을 기록 한 이후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나더니 현재까지 이어지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의 여러 부정 요인들을 극복하여 연간 수출 증가율 목표치 8.6%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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