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제2회 한미동맹대상’ 수상

종교 일반 / 노승빈 기자 / 2025-09-01 17: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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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동맹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2025년 ‘한미동맹대상’ 수상자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김 목사는 1950년대부터 한국과 미국, 양국 군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한미동맹의 발전과 공고화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특히 신뢰 구축과 교류 협력 증진에 헌신하여 동맹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지내며 어린 시절부터 미국 문화와 언어를 접한 독특한 경험을 했다. 이후 유학길에 올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밥존스대학교(Bob Jones University)를 졸업하고 목회자로 헌신했으며, 귀국 후 극동방송 이사장으로 복음 방송 사역을 이끌며 한국 교회의 부흥과 선교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특히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해 전 세계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고, 미주 지역을 비롯한 해외 선교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복음 전파에 앞장섰다. 또한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조성된 ‘6.25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후원하며 한미 양국의 희생과 우정을 기리는 일에 힘썼다.

이러한 여정을 통해 김 목사는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전·현직 대통령들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1월에는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서 거행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양국 간 깊은 유대 관계를 다시금 드러냈다.

‘한미동맹대상’은 한미동맹 강화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재단과 전우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지난해 제1회 수상자는 기업 ‘한화’였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25 한미동맹 콘퍼런스’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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