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증권사·보험사 대출종료로 시장안정 꾀한다
- 정책 / 김산 기자 / 2021-01-28 17:22:50
![]() |
▲사진=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종료시키며 시장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28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를 열고 "예정대로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오는 2월3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에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자금조달이 힘들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한은을 통해 차입 할 수 있도록 한 대기성 여신제도를 말한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 2020년 5월4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상승하자 증권사 등에 자금조달 극복을 이유로 10조원 한도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했으며, 이후 3개월 단위로 제도 연장을 두차례 더 허용했다.
하지만 한은은 최근 금융시장의 안정세를 통해 제도 연장이 아닌 제도 종료로 결정했다. 반면 상황이 지금과 다르게 다시 불안해질 경우를 대비해 재개 여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최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사정이 양호해 회사채 및 CP 매입기구(SPV)가 잘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운용 종료 이후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면 제도의 운용 재개를 검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이 은행이 아닌 증권사 및 보험사 등의 영리기업에 직접적인 대출은 처음이었다.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