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ETF 유입액 사상 최대…올해 1조달러 몰려

금융 / 김효림 기자 / 2021-12-13 17: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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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투자리서치기업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 전 세계 ETF 유입액이 지난달 말 기준 1조달러(약 1182조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ETF 유입 총액인 7357억달러(약 870조원)를 넘어선 수치다. 

 

이에 자산운용사들도 기존에 운영하던 뮤추얼펀드 대신 ETF를 새롭게 만들거나, ETF 운용 경험이 없는 자산운용사도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올해 새롭게 출범한 ETF는 380개로 전년 320개 대비 19% 늘어나며 2000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상장폐지된 ETF 수는 74개에 그쳤다. 지난해 팬데믹의 영향으로 277개의 ETF가 상장폐지 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S&P 500 지수가 25%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한 데다 고수익 대안의 부재로 ETF에 대한 관심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리치 파워 뱅가드 ETF 매니저는 “주식 시장의 격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증시가 침체되면 많은 수의 ETF가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액티브 ETF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상장폐지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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