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 내년부터 '자동 차단'
- 생활정보 / 우도헌 기자 / 2021-12-22 17:09:54
![]() |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내년부터는 당근마켓 등 개인간 거래 플랫폼에서 사기로 의심되는 거래는 자동 차단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2022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3대 정책방향 8대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추진과제의 하나로 개인정보위는 내년 4월부터 당근마켓 등 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서의 사기 의심거래를 자동차단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경찰청과 협약을 맺었다. 경찰청의 '사이버사기 피해신고 이력조회' 서비스에서 사기 거래에 활용됐던 모바일 메신저 계정과 이메일 주소를 검색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를 당근마켓 등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거래 진행 시 사기이력이 있는 이용자와의 거래가 자동 차단한다.
또 온라인 상에 개인정보가 노출될 경우 이동통신사가 해당 웹페이지 접속 자체를 차단해야 하며, 플랫폼 사업자들 역시 해당 이용자에게 비밀번호 변경 권고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사업자들이 1000건 이상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고에 대해 다섯 번 이상 삭제요청에 불응하면 개인정보위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국민이 직접 자신의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계정 아이디와 패스워드 유출 여부만 확인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이메일과 전화번호, 가입 시 입력했던 부가정보 등도 볼 수 있게 된다.
최성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 출범 3년차를 맞아 국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변화와 체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