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여당 원내대표와 간담회…‘퀴어축제’ 등 반대 전해
- 교계/교단 / 김산 기자 / 2022-07-10 08: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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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교연 제공 |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반대하는 교계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전달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동성애 퀴어축제에 대한 우려와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에 대한 기독교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교연은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은 차별을 없애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차별하고 더 큰 차별을 만드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정치권의 공감도 이어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독교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차별금지법’은 국민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거대 야당이라도 일방적으로 끌고 가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견해를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민주당이 국회에서 차금법 관련 공청회를 야당 불참 속에 개최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공론의 장을 거치지 않은 만큼 국민 여론도 외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교연은 “다시는 이 같은 악법이 제정되지 못하도록 당론을 모아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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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교연 제공 |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종교계가 우려하는 사학법 문제와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 개최 문제 등이 논의됐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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