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백신 접종 '안맞겠다' 12.9%
- 사회일반 / 이연숙 기자 / 2021-03-24 16: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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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약사들이 이날 도착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세계투데이 = 이연숙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과 방역수칙 실천 정도 등에 대해 웹조사와 모바일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968명 중 67.8%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2.9%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전하며 "주된 이유는 나와 가족의 감염을 방지하고 우리 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현 상황이 안전하다(53.6%)와 안전하지 않다(45.0%)는 의견이 비슷한 수준이었고,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은 낮게(60.5%) 보았으나 감염될 경우에 피해는 심각(86.6%)하다고 인식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청구, 과태료 인상, 각종 지원 제외 등 책임을 묻는 조치에는 긍정적(87.1%~81.1%)으로 확인됐다. 방역수칙 실천 정도에 대해 대부분은 자신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으나 다른 사람은 자신보다 덜 지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87.3%), 주요 원인으로는 종식 시점의 불확실(85.7%)과 사회적 논란 발생(42.7%), 방역수칙을 나만 지킴(38.6%) 순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의 폐쇄보다 개인의 행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61.1%였고, 거리 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금지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에는 63.2%, 감염위험 활동을 차단한다면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3.2%로 나타났다.
또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들어는 보았지만 잘 알고 있지 못한다'는 응답이 51.4%로 확인됐고, 개편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52.1%)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사적 모임 금지의 경우 80.7%가 본인은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사람은 매우 잘 실천하고 있다는 비율이 18.7%에 불과했다.
이밖에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2%가 동의했다. 밤 10시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47.7%이며 밤 9시가 적합하다에는 25.5%가 응답했다.
윤 총괄반장은 "접종을 아직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분들 중 13%는 접종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주된 이유는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과 백신의 효과에 대한 불신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영국 등에서 수천만 명이 접종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인과관계가 확인된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연숙 기자 ysleepop@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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