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 중국공장 부품조달 차질로 조업 일시 중단

IT / 유제린 기자 / 2020-02-19 16: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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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생산라인 일시폐쇄 가장 최근 자동차 메이커 전망
중국제조업 ‘마비상태’, 타사 브랜드들도 부품조달 차질 사정 마찬가지
▲ 셔터스톡 제공.

 

일본 자동차 메이커 닛산이 중국공장 부품조달 차질로 자국 내 공장 한곳을 임시폐쇄한다고 밝힌 가운데 닛산자동차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생 산라인을 일시 폐쇄하는 가장 최근의 자동차 메이커가 될 전망이다.

닛산자동차는 자사 브랜드 ‘세레나’(Serena)와 ‘엑스트레일’(X-Trail) 모델 제 조공장서 이틀 동안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밝힌 바 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도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제 조업의 상당부분이 여전히 마비상태인 가운데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조달 에 비슷한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주 중국 내 생산 부품 부족으로 국내 공장을 잠정 폐쇄 했다.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자사 부품제조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최근 세계 최 대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상당수가 부품조달에 안간 힘을 쓰고 있는 모습 이다.

그간 중국은 세계 제조업 강국이자 자동차 산업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핵 심부품을 공급해 왔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는 그 중 한 곳이다.

지난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는 중국발 부품조달 차질로 유럽공장서 생산중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중 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 세계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핵심부품은 말할 것도 없이 여러 부품들 중 한 부품만 빠 져도 완성차 조립라인을 모두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많은 중국 내 자동차 부품공장들과 자동차 조립공장들이 춘절연휴가 끝나는 지난 10일 이후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생산라인을 제외 하고는 지방당국의 이동제한과 인력부족으로 방치돼 있는 상태다. 닛산자동 차는 지난 17일 중국에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발 부품공급 차질에 따라 일 본 닛산 규슈는 14일과 17일 양일 간 임시 생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며 "다른 자국 내 공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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