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신용카드 사용↓비대면 결제↑

생활정보 / 김혜성 / 2021-03-16 16: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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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16년 만에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오늘(16일) 한국은행은 '2020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작년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5000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0.6% 소폭 증가했으며, 2019년 결제 증감률이 5.8%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둔화되었다"고 말하며,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과 비교해 줄어든 것은 지난 2004년 기록한 -26.8% 이후 네 번째이며,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증가세도 1.5%로 줄었다.

 

이처럼 신용카드를 포함한 지급카드의 이용 규모가 축소된 원인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외 활동이 줄어 소비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이용금액이 제일 많이 분야는 여행으로 약 -66%의 역성장을 보였고, 이어 교육과 음식점이 각각 -17.1%, -14.3% 등의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도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3~4월에 큰 폭으로 감소하다 5월 이후 증가세로 다시 전환했다. 하지만 이후 12월에는 코로나19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일평균 확진자가 1000명대에 육박하자 카드 이용금액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사용하는 선불카드의 이용금액은 급증하며 590.8%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대면 결제는 일평균 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교해 약 17% 급 성장했다. 지난 2020년 1분기 비대면 결제 비중은 32.2%였다. 하지만, 4분기는 39.6%를 기록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간 대면결제는 5.6% 줄었다.

 

결제 기기별 규모는 카드 단말기 및 QR코드 등을 사용하는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규모가 16.4% 늘었고, 실물카드를 사용한 결제규모는 7.4% 줄어들었다.

 

한편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지난 2020년 1분기 34.2%에서 4분기 41.5%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 비중은 지난 2020년 4분기중 61.7%를 기록하며, 지난해 들어 더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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