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환자 신종코로나증상 없어져 "유전자검사 2번 해야…퇴원은 아냐"

문화정보 / 홍정원 선임기자 / 2020-02-08 16: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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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1월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총리, 경제·사회부총리, 관계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부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8일 "오늘 퇴원 예정인 환자는 없다"며 "퇴원 결정이 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이어 "7일 서울대병원 주치의가 퇴원 예정 환자가 1명 있다고 한 것은 (환자에게) 24시간 간격으로 2번의 검사를 했을 때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했다는 뜻이다"며 "아마 서울대병원이 격리해제를 하면서 퇴원도 함께 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중대본은 3번(54세 남, 한국인)과 4번 환자(55세 남, 한국인) 상태에 대해 "증상이 없어졌다"고 알렸다. 1, 2번 환자는 퇴원한 상태다. 곽 팀장은 "3번 환자는 양호하고 주관적인 증상도 거의 해소됐다"며 "4번 환자도 안정적이고 주관적 증상도 거의 소실된 상태다. 검사 결과를 보면서 퇴원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이어 "격리해제는 환자 증상이 호전된 후 48시간이 지나 유전자 검사를 2번 하는데 모두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 한다"며 "이 기준은 감염력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없다는 것으로 기저질환, 후유증 등을 고려해야 하는 퇴원과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인 환자 4명 중 1명이 곧 퇴원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에는 6번(55세 남, 한국인), 10번(54세 여, 한국인), 11번(25세 남, 한국인), 21번(59세 여, 한국인) 환자가 입원,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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