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축제 안돼”…퀴어축제 반대하는 ‘맞불대회’ 열린다
- 종교 일반 / 유제린 기자 / 2022-07-09 0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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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대회장 유만석 목사)는 7일 제3차 기자회견을 열고 ‘2022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퀴어반대대회)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연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퀴어축제에 대해 “단순 문화행사가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건전한 성문화를 해체하는 비윤리적이고 위헌적인 운동”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거부하는 시민들과 국민들의 뜻이 얼마나 다수이고 강력한지를 반대대회를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성애 야외 행사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선량한 성도덕의 붕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서울광장 사용 목적에도 결코 부합할 수 없는 행사로 서울시가 광장 사용을 불허했어야 마땅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하면 원칙적으로 서울광장은 신고제이되 예외적으로 '서울광장 조성 목적인 건전한 여가선용 및 문화활동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시민위원회의 논의를 거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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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반대 준비위원장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500여명의 동성애자들이 퍼레이드만 벌여도 보도가 급증하지만 3만여명이 참여하는 반퍼레이드 보도가 전무한 것은 언론 공정성이 상실된 것”이라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광장에서 음란 공연을 대낮에 행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만큼 행사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퀴어반대국민대회 전문위원장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는 “찬반이 격돌하고 조례에도 반하며 서울시민의 양심에 반하는 이번 행사는 취소돼야 한다”면서 “국가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국민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위원회는 과도한 노출금지, 음란물 배포금지 등 서울시가 축제 진행 조건으로 내건 승인 조건을 참가자들이 전혀 지키지 않는 퀴어축제를 올해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러한 대규모 축제가 사회의 건전한 성도덕을 혼란에 빠뜨리고 나아가 동성애 등에 대한 반대를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공동대표인 주요셉 목사는 "차별금지법제화 후에는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정 불가 상태가 된다"면서 "건강한 성윤리와 신앙 및 학문적 양심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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