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이주민 사역자를 위해…제 2회 이주민사역자 포럼 개최

선교일반 / 노승빈 기자 / 2024-02-23 16: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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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기르는 목자들을 그들 위에 세우리니….내 양을 먹이라”

 

▲ 이주민 사역자 단체사진. 아시안미션 제공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안미션 주최로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내 양을 먹이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국 150명의 이주민 사역자를 초청하여 포럼을 개최하였다.
올해로 두번째 개최를 맞이하게 된 이번 포럼은 국내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 사역자들의 쉼과 회복을 위한 목표 아래 이주민 사역자들의 필요들을 함께 찾고 대안을 찾아왔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단체에서는 안식년을 보내는 선교사를 대상으로, 멤버케어적 프로그램인 ‘디브리핑’을 일반적으로 진행하는데, 이주민 사역자들은 이미 타문화 사역을 3~40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디브리핑’을 받지 못한 채 사역을 지속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디브리핑이 가지는 중요성과 필요를 설명하며 디브리핑을 통해 필요를 채우는 일 중심 사역(Doing)이 아니라 목양 중심의 사역(Being)으로 이주민 사역을 전환해야 함을 인식시킨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은 큰 의미가 있다.

▲ 러시아 현지인 사역자들과 함께하는 디브리핑 사진(가운데 배드미트리목사). 아시아미션 제공


이해동 목사(다하나국제교회)가 ‘재한 이주민 사역과거, 현재, 미래’에 대하여, 허은열 목사(국제이주민씨앗센터)가 ‘목회적 관점에서 본 이주민 사역자의 영성관리’ 라는 주제로 각각 주제발제를 하였다.


▲ 주제 발제중인 이해동 목사(다하나교회). 아시아미션 제공

이 외에도 국내에서 인도네시아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는 현지인 랜디 빠당 줄렉스 목사(인도네시아 선교회)와 티베트 선교사로 헌신하다가 현재는 광주에서 고려인 이주민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박수보 선교사(광주 고려인마을)의 간증과 사역 소개를 통해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는 모두가 공감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19일에는 플루리스트 송솔나무 사역자를 초청하여 이주민 사역자들에게 음악으로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제2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 주제발제를 맡은 이해동 목사는 30년간의 이주민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 30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이주민 사역이 변방이 아니라 선교와 대한민국 교회 사역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에 맞춰 창조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의 생각과 패러다임에 갇혀 이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교회가 맞이한 귀중한 선교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이상준 선교사(아시안미션 대표)는 “이제 이주민 사역자 포럼은 2회를 맞이하였다. 비록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해를 거듭해 갈수록 이주민 사역자 분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이주민 사역자 포럼은 매년 2월 진행된다. 포럼 신청 방법은 아시안미션과 네트워킹 된 각 지역 이주민 코디 목사들(서울/이해동 목사, 의정부.동두천/안정호 목사, 경기광주.하남/박영수 목사, 안산.시흥/심재근 목사, 인천.부천/허은열 목사, 대구.창원/장상돈 목사, 구미.김천/권주은 목사, 여수.순천/김태형 목사, 이 외 지역/아시안미션)을 통해 직접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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