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53개 어린이 용품 리콜

생활정보 / 김혜성 / 2021-02-24 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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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기 쉬운 생활 속 경제상식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신학기를 앞두고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된 어린이 제품이 발견돼 리콜 조치했다.

 

산자부와 국가기술표원(이하 국표원)은 24일 안전기준을 위반한 53개 어린이 제품 등을 적발하고 수거 및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국표원은 올해 1월~2월 신학기를 맞아 총 23개 품목, 622개의 제품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환경부에서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품에 대해 환경 유해인자 실태 조사를 실시해 안전기준 위반 여부를 가렸다.

 

조사결과에 따라 유해 화학물질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50여개의 어린이 제품이 적발됐다.

 

적발 물품 중에는 어린이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샤프 연필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112배를 넘긴 납 성분이 검출됐고, 지우개 세트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가 무의미 할 정도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필통 등의 학용품 관련 11개 제품과 조임 끈이 길어서 얽힐 위험이 큰 유아용 조끼 및 기준치의 30배 이상 납 성분이 검출된 유아용 티셔츠, 가방 등 아동용 섬유 제품 16개가 적발됐다.

 

아울러 슬라임 완구 6개에서는 알레르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방부제 성분이 검출되고, 최대 1천 배가 넘는 납 성분이 발견된 어린이용 안경테 등도 있었다. 

 

이에 국표원은 적발된 이들 모두를 리콜대상 조치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국표원은 화재위험 및 감전위험이 보이는 전기관련 용품 2개와 중금속인 카드뮴의 안전기준을 위반해 적발된 생활용품 1개도 모두 리콜 조치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린이 제품에 대한 검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라며 “리콜 대상 53개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대상 제품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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