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印 정부, 코로나19 감염 시 예수님께 기도하라는 의사 체포

세계열방 / 김산 기자 / 2021-06-05 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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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CN Times 영상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인도 경찰이 최근 기독교인 의사를 체포해 심문하는 일이 벌어졌다.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었다면 예수님께 기도하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크리스천포스트는(CP)에 따르면 "인도 의사인 샌드히야 티와리(Sandhya Tiwari)는 마디아 프라데시 주의 ‘킬 코로나(Kill Corona)’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며 "그녀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예수님께 기도하라는 (비과학적인)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22일 티와리는 정부의 코로나19 퇴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라틀람의 바즈나 지역에 있는 주택을 방문해, 권장 식단 차트 및 기독교 전단지를 배포했다. 그리고 그녀는 가족들에게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 기도하라고 격려했다.

 

이같은 사실은 SNS를 통해 인도 전역으로 퍼지게 됐고, 인도 매체인 OpIndia는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국민의용단(RSS)의 활동가들이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ICC는 인도 기독교인들의 말을 전했다. 

 

인도의 한 기독교인은 "이것이 이 지역의 종교 자유 상황이다"며 "대부분의 경우 사실은 왜곡되고, 슬프게도 국가 기구는 소수 신앙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편하다”면서 “의료 전문가의 상황이 그런 경우, 일반 기독교인의 상황은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현지 매체들은 사건 이후 티와리가 경찰서로 이송됐으며, 추가 심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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