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말7초···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가능?

사회일반 / 우도헌 기자 / 2021-04-26 15: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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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정부가 고위험군의 집단면역을 전제로 현재 시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방역조치에 대해 완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2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고위험군에서)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면 전체적인 사회 방역 수준을 완화할 여지가 생긴다"며 "예를 들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더 완화한다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각종 규제 정책을 더 푸는 쪽으로 전체 사회에 대한 방역조치를 일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손 반장은 "고령층과 취약시설에 있는 사람 중에서 전체 사망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등 이들에게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나면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가 상당히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올 여름 일반인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접종자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화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백신을 접종받은 고령층에서는 가족과의 만남이나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문제 등을 훨씬 자유롭게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 활동, 모임 등을 특별히 더 조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고 당부했다.

 

반면 일부 젊은층을 대상으로 "정부의 우선순위 지정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기회를 먼저 얻은 사람이 '일상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다"며 "이는 불공정하게 매우 부적절하게 비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KBS 뉴스9를 통해 접종에 따른 방역조치 조정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상반기에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면 그때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도입해보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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