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풍속… 교회도 예외없다
- 교계 / 유제린 기자 / 2021-08-13 1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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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도들의 새로운 예배 문화가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13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 측과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기독교언론포럼 등 세 단체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 모여 지난 6월 17∼30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3.2%의 성도가 지난 주 드린 온라인 예배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현장 예배 만족도도에서도 성도의 89.4%가 만족했다며, 온라인 예배 대비 만족도가 높은 모습이다.
반면 방송·가정예배의 경우에는 65.7%의 성도가 만족도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 참여한 자들이 지난 주에 참석한 예배 방식은 현장 예배 50.2%, 온라인 예배 34.6%, 예배 불참 9.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주최 측은 "현장 예배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온라인 예배 만족도 역시 80%를 넘어서고 있어 온라인 예배가 평신도들 가운데 어느 정도 공식적인 예배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예배에 참여한 성도들이 시청한 시간에 대한 설문에는 실시간 85.2%, 녹화 14.8%였으며, 예배 시청 범위는 처음부터 끝까지 77.3%, 설교 등 일부 시청 22.7% 등이다.
이어 참여한 온라인 예배에 찬양과 기도도 함께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직접 참여 57.9%, 단순 예배시청 42.1%로 응답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용한 기기에 대해서는 모바일 39.7%, PC 34.7%, TV 25.0% 순이었으며, 한 가지의 기기를 통해 함께 온라인 예배를 드린 평균 인원수는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온라인 교회가 생긴다면 참여 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48.4%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전년도 4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실시한 조사 대비 7.8%p오른 모습을 보였고, 참여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36.6%로 전년도 이루어진 같은 조사 대비 14.2%p가 감소한 모습이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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