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전기차 내연기관차와 가격경쟁 가능
- 생활정보 / 김혜성 / 2021-02-13 1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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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오는 2023년 안에 국내 SUV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해 질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2026년에는 모든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전경영연구원은 블룸버그NEF의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전기차의 가격이 빠르면 2022년, 늦어도 10년 이내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 수준까지 내려 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미국 및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내년이면 대형 전기차와 SUV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경쟁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형 및 중형 전기차도 2024년에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전기차의 종류별 가격 경쟁력 보유시점은 SUV가 2023년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중형차 및 소형차와 대형차가 각각 2024년, 2026년으로 전망하며 뒤를 이었다.
현재 전기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품은 배터리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는 오는 2030년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h당 61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20년 ㎾h당 132달러의 절반의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요가 확대되며, 지난 2010년 이후 2019년까지 가격이 약 1/8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재보다 더욱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개발 및 제조비용도 감소한다면 가격의 하락세는 덤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중형 전기차의 가격 중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8%대 였으나, 오는 2030년에는 14%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경영연구원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주요 전기차 시장 중 일본은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 시점이 가장 느리다”며 “오는 2025년 SUV를 시작으로 2027년 대형, 2029년 중형에 이어 소형 전기차는 2030년 이후에나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이 비슷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과 중국은 각각 2022∼2027년, 2023∼2029년 정도에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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