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 최초 여성 교구장 주교, 메리 아델리아 맥 레어드 84세로 별세
- 선교 / 최정은 / 2022-10-17 15:35:53
성공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교구장인 Mary Adelia McLeod 주교가 1993년 11월 1일 축성식에서
사람들을 축복하는 가운데 그녀의 아들인 Harrison M. McLeod 목사가 옆에 있다 | 사진 Christian Post
메리 아델리아 맥 레어드(Mary Adelia McLeod)가 지난 수요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 있는 자택에서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주요 개신교 교단에서 주교로 서품된 세 번째 여성이었으나, 교구를 이끌었던 최초의 여성 주교(diocesan bishop)였다.
남편인 Henry McLeod III와 함께 테네시 주 스완니에 있는 사우스 대학교(University of the South)의 성공회 신학교에 입학하여 1980년에 졸업했으며, 앨라배마주 출신 여성으로는 최초로 성공회에서 안수를 받았다.
그녀는 앨라배마주 아테네에 있는 세인트 티모시 교회와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 있는 성 요한 교회에서 봉사했으며 웨스트버지니아 교구에서 부주교(archdeacon)를 역임했다. 1993년 버몬트 교구의 주교로 선출된 그녀는 전 세계 성공회에서 주교로서 교구를 이끄는 두 번째 여성이 되었다.
버몬트 교구의 대표이자 최초의 흑인 여성 지도자인 섀넌 맥비안 브라운(Shannon MacVean Brown) 주교는 맥 레이드가 “항상 자신을 격려해 주었다"라고 회상하면서 “평신도 사역 및 포용력 강화, 투명한 재정 및 여성 사역 장려 등 그녀가 행해왔던 사역을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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