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인천·통영’ 선정
- 문화정보 / 김효림 기자 / 2022-09-07 15: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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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야경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국내에 야간관광에 특화된 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진행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서 '국제명소형'에 인천광역시, '성장지원형'에 경남 통영시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28개 지자체가 지원해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앞으로 인천시와 통영시에는 각각 국비 7억원과 3억원(동일 규모 이상 지방비 별도)이 지원된다. 정부는 향후 평가를 거쳐 최대 4년간 ‘밤이 매력적인’ 야간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은 야간 시간대 관광객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 등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세계적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도시로 성장할 ‘국제명소형’과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성장지원형’으로 나눠 진행했다.
‘국제명소형’에 선정된 인천은 100년 전 개항도시 ‘월미관광특구(월미도·개항장)’와 미래도시 ‘송도’를 연결해 ‘빛의 도시, 인천’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송도센트럴파크와 월미도, 개항장·자유시장을 핵심 권역으로 정서진, 수봉공원, 청라호수공원 등까지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인천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신규 관광객 110만명 유치, 소비지출액 770억원 유발과 일자리 3000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지원형’에 선정된 경남 통영은 ‘밤 아홉 시, 통영 오광(五光)’을 주제로 과거 삼도수군통제영의 밤 문화(12공방)와 전통문화예술자원(통영 오광대, 옻칠 등)을 바탕으로 통영만의 야간 관광을 계획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앞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특화된 홍보마케팅과 함께 야간관광 콘텐츠와 경관 명소, 관광 여건 등 단계별 맞춤형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 정부 예산안이 증액(14억원→34억원)돼 좀 더 많은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밤에 볼거리가 부족했던 도시가 야간관광으로 활성화되면 지역경제와 관광 분야 신산업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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