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교회, 약자를 끊임없이 살펴야”…‘뉴노멀 시대, 빛을 만나다’ 학술대회
- 교계/교단 / 유제린 기자 / 2021-11-01 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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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천신학 회, ‘뉴노멀 시대, 빛을 만나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김병석 박사(가운데)의 발표 장면 /한국실천신학회유튜브 갈무리 |
“균형 있고 마땅히 해야 하는 실천신학적 실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맞는 신앙 공동체의 건강한 대응이 폭넓게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김병석 숭실대 박사가 한국실천신학회 주최 학술대회에서 한 말이다.
학회는 10월 30일 ‘뉴노멀 시대, 빛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제82회 정기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한국기독교학회와 공동학회로 열린 이날 학회에서 김 박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재난과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신학 연구: 기독교 예배와 디아코니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먼저 김병석 박사는 “초대교회 시대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신앙 공동체의 위협이 있었지만, 당시 기독교 공동체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소명을 발견할 것을 권고했다”며 “그래서 사회적 위기의 순간인 전염병 후 기독교 신앙이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최근 팬데믹에 대해 김 박사는 “코로나19는 교회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교회는 지금까지 연약하고 소외되어 위기에 노출돼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다소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박사는 “고아와 과부, 지체 장애인과 발달 장애인 등 연약한 자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사랑의 실천이 강화될수록,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부터 교회 공동체의 좀 더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 이전에 대면 예배에 나올 수 없는 연약한 자들을 소극적 대처로 배려한 채, 나머지는 개인적 과제로 넘기려 하지 않았는가”라며 “이들을 배려하지 않다가, 갑자기 전염병이 확산되고 대면 예배가 어려워지자 비대면 예배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석 박사는 “재난 위기 상황에서 더욱 깨닫고 체험하는 것은, 연약한 자와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차원의 돌봄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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