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유치원·중고등학교 개학…일부 학부모 '불만'
- 사회일반 / 김재성 기자 / 2021-03-01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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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광주 일동초등학교를 방문해 신학기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제공.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오는 2일부터 신학기 등교를 시작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2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가 시작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학교에 가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격일 등으로 등교한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1∼2학년을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발달 단계상 원격 수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진로·진학 지도가 시급한 고3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특수학교(급) 학생, 소규모 학교의 경우 2.5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역시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소규모 학교 기준은 기존 전교생 300명 내외에서 올해부터 전교생이 300명 이하 또는 301~400명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학교로 확대됐다.
소규모 학교에 해당하는 전국 초·중·고교는 전국적으로 약 5천개에서 약 6천개로 늘었다.
전국 초·중·고교(약 1만2천곳)의 절반가량이 포함된다.
일부 교육청은 중3(대구)을 매일 등교하도록 하거나 중1(서울) 매일 등교를 학교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다.
매일 등교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일주일에 2∼3회 학교에 가거나 격주 등교, 3주 가운데 2주 등교하게 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면 학교 밀집도 원칙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대한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학사를 운영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부가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혔으나 실제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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