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교파 구분 없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3년 만에 재개관

종교 일반 / 김산 기자 / 2022-06-22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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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전경 

"초교파적으로 한 나라의 순교자 전체를 아우르는 기념관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은 오는 23일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순교자기념관)을 재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념관 측은 "특정 교회나 순교자 개인을 추모하는 기념관은 여럿 있지만 다수의 순교자를 교파 구분 없이 추모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 선보이는 기념관은 순교의 의미와 역사를 배우는 순교역사전시실(배움), 한국교회를 위해 순교한 이들을 만나는 순교자 디지털 존영전시실(만남), 관람객 스스로 믿음을 성찰하는 침묵과 사색의 공간인 마르튀스 채플(성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기념관의 공간기능 개선과 전시 콘텐츠 개편에 중점을 뒀다.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2층을 전시실로 변경하고, 3층에 채플실과 사무 공간을 만들었으며 엘리베이터 및 휠체어 이동램프의 설치로 거동이 힘든 이용자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기념관은 1989년 11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소재 1110m²(366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개관했다. 2005년 4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기념교회)에 관리를 넘겼다.

 

2019년 1월에는 건물 노후화와 결로 문제 등으로 관리가 힘들어지면서 리모델링을 위해 휴관에 들어갔다. 공사 기간은 약 6개월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3년이 소요됐고, 약 24억원에 이르는 공사비용은 별도의 후원없이 모두 기념교회의 헌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은 순교자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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