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기독교인 설문 조사…“코로나19로 신앙 더 견고해졌다”
- 세계열방 / 유제린 기자 / 2021-02-01 15: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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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리서치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 중 28%는 팬데믹으로 개인의 신앙이 더 견고했졌다고 대답했다/ 사진 = 세계투데이 DB.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영국인 10명 중 1명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의 신앙이 견고해졌다고 지난 28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최근 퓨리서치(Pew Research)는 미국, 캐나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호주, 일본, 한국 등 14개 선진국에 거주하는 성인 1만 4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기간은 지난 2020년 6월10일~8월3일까지이며, 설문에 참여한 모든 국가가 봉쇄된 기간동안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들 중 28%는 팬데믹으로 인해 개인의 신앙이 더 견고해졌다고 대답했다. 반면, 한국과 영국, 프랑스의 응답자들은 약 10%만이 동일한 대답을 했다.
이어 설문에 참여한 28%의 미국인들은 코로나19가 자국인들의 종교적 신앙을 일반적으로 더 강화시켰다고 답변했으며, 영국들은 같은 질문에 14%만이 공감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조사 대상 국가의 대다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종교적 신앙심이 견고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종교적 신앙심이 강해졌다고 대답한 14개국 응답자의 기본 평균은 10%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족 간의 유대 강화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미국인과 영국인들은 각각 41%에 달했다.
한편, 퓨리서치는 국가 별 반응에 폭넓은 차이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각국 시민들이 사생활과 공적 생활에서 종교의 역할을 바라보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빠른 세속화’를 경험했지만, 일본과 같은 국가는 종교적 소속감이 낮다는 것이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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