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6주년 기념예배 '기억하라, 그리고 미래를 열라'

교계 / 김산 기자 / 2021-08-17 14: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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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재교회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지난 8월15일은 광복 76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에 (사)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꽃재교회에서 한국교회 광복절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번 광복 76주년 기념예배는 “기억하라, 그리고 미래를 열라”를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교단 대표들만 대면예배에 참석했으며, 성도들을 위해 CTS기독교TV가 예배를 전국 생중계했다. 

 

이날 진행된 예배는 예장개혁총회 총회장 안성삼 목사의 사회로 시작했으며,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라는 제목으로 한교총 이철 감독이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철 감독은 설교를 통해 “광복은 독립을 통해 주권을 되찾는 것과 원래의 자리를 회복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우리는 광복을 통해 주권을 되찾았으나, 조국의 분단으로 인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미완의 독립이었다"며 "광복 76주년을 맞아 해방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과 함께 미완의 독립을 완성해가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또다른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우리 민족 해방의 날은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일관한 폭압을 이겨낸 우리 민족의 쾌거였다"며 "일제에 항거하며, 민족자존을 지켜내려는 독립투사들의 피맺힌 항거의 결실이었고, 선진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의 초석을 놓은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국권을 잃은 뼈아픈 상황 속에서, 목양의 영역을 교회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슬픔을 당한 민족의 영역으로 확대하였다”며 “우리도 이제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완전한 해방의 길을 향해 걸어가며, 한국교회의 선교와 영적 부흥을 위해 헌신하자”고 한국교회를 향해 당부했다. 

 

또한 제목별 기도에서는 교단 총무들이 참여하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 지형은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진리총회장 홍정자 목사가 ‘기억하라, 그리고 미래를 열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한 뒤, 예장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기념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발표한 광복절 성명서에는 첫째,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그 정신을 힘 있게 펼쳐라. 둘째, 일본 정부는 제국주의적 야욕을 버리고 평화의 미래를 계획하라. 셋째, 정치권은 성숙한 멸사봉공의 지도력으로 미래의 전망으로 제시하라. 넷째, 한국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개혁하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정부와 일본의 정치권과 교회에 대한 입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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