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폐기화폐 4.7조···지난 10년간 최대
- 정책 / 김재성 기자 / 2021-02-03 14: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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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작년 한해 손상되어 폐기된 화폐는 약 4조 7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20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를 발표하며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약 4조7644억원으로 장수로는 약 6억4000만장이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약 4조3540억원과 비교해 약 0.3%가 증가한 금액이다.
손상되어 폐기된 화폐 중 은행권 지폐는 6억850만장으로 약 4조7614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 중 가장 많은 폐기율을 보인 지폐는 1만원권으로 총 4억760만장이 폐기되었으며, 전체 은행권의 67.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9%가 증가해 3억2900만장이 더 폐기 된 것이다.
한은은 만원권이 가장 높은 폐기율을 보인 이유에 대해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발행된 만원권의 유통수명이 다했고, 또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손상된 화폐를 폐기 처분하도록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천원권이 1억6800만장(27.6%)을 기록했고, 5천원권과 5만원권이 각각 2500만장(4.1%), 780만장(1.3%)을 기록했다. 또 동전(주화)은 3410개, 약 30억원이 폐기됐다.
한편 손상된 지폐의 교환기준은 전체 면적의 4분의 3 이상이 남을 경우 전액 교환이 가능하고, 면적이 2/5 이상 3/4 미만 일 경우 반액, 2/5가 되지 않으면 교환해주지 않는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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